시기별 감염별 변천사 주요 감염질환의 변천사 신종 감염병의 출현

시기별 감염별 변천사

국내 감염질환의 변천을 논할 때 세균설(germ theory)이 우리 나라에 정식으로 정착된 시기를 기준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세계 의학사의 관점에서 세균설을 기점으로 paradigm에 큰 변화가 발생하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 시절인 1915년 9월 11일 조선물산 공진회에서 각종 감염질환들의 원인균들을 현미경으로 전시한 것을 시작으로 세균설이 정착하게 됩니다.

세균설 이전 (Koch의 가설: 1876년)	정식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시작. 전반적으로 대역병(독감, 마마, 성홍열, 염병, 콜레라, 이질 등)이 주종을 이룬 시기
		기원전 15년 백제 온조왕 4년	괴질에 대한 기록
		8세기 신라	두창의 전국적 유행 + 6차례에 걸친 대역병
		고려시대	온역(독감? 늦겨울，초봄의 호흡기 질환?), 장역(말라리아? 감염성 설사?)
		1202년	이질 유행
		15세기	악병(?), 말라리아
		16세기	온역
		17세기	성홍열
		18세기	홍역, 두창
		19세기 초	콜레라 유입: 1524년(중종19년) 첫 기록. 본격적인 대유행 1821년(순조)(인도에서 기원된 콜레라가 점차 동진하여 유입). 이후 15-20여 년 간격으로 4차례 대유행
		1876	일본과 수교하면서 국가 주관 전염병 관리 시작(cf. Koch의 가설이 공표된 해)
		1890	중국에서 들어온 콜레라의 전국 유행
		1899	전염병 예방규칙 제정. 5가지 감염병 관리: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발진티푸스, 두창
		1904	성흥열 유행
		1909	콜레라 대유행
세균설 이후 일제 강점기
		1918-1919	스페인 독감: 15만 명 사망
		1919-1920	콜레라 재유행
		1920년대	결핵: 첫 공식기록: 전국 5천 명
		1929	4일열 말라리아
		1930	소아마비 유행
		1935	typhus fever 유행: 만주사변과 더불어 참전 군인들을 중심으로 발병
		1939	일본뇌염 재유행
		1941	개와 쥐에서 Leptospira 분리
해방 이후 70년대까지	기존의 일제 강점기 질환 + 콜레라, B형 간염, 계절 열성 질환(유행출혈열, 쯔쯔가무시 등)
		1946	콜레라 유행: 해방 직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행한 질환
		1948	유행이하선염 유행
		1949	일본뇌염 유행
		1951	유행출혈열 유행(참전 군인 중심) typhus fever 유행(국민방위군 사건) B형간염 유행
		1954	전염병 예방법 시행(전염병 최초 분류: 1-3종)
		1958	대한화학요법학회창립
		1959	일본뇌염 전국적 유행
		1961	대한감염학회 창립
		1963	콜레라(Eltor형) 유행
		1976-77	유행출혈열 원인바이러스 규명(Hantaan virus)
80년대	돌림병(이질, 장티푸스 등) 거의 사라짐 계절성 열성 질환의 발생 본격화 Vibrio vulnificus 부각 병원 감염 질환 레지오넬라병 집단 발병
		1982	Vibrio vulnificus 환자에게서 원인균 분리
		1983	Seoul virus 분리 및 명명
		1984.	legionellosis 발생 및 규명 leptospirosis 동시다발 발생
		1985	쯔쯔가무시병 첫 한국인 증례 규명 국내 첫 HIV 감염환자 발견
90년대 이후	병원 감염, 항균제 내성(다약제 내성), 이식 및 면역저하 환자의 감염 질환 증가, 신종 질환 및 재출현 질환
		1993	3일열 말라리아 재창궐(휴전선 중심)
		1998	E. coli 0157: H7 국내 첫 분리
		2000	전염병 예방법 개정 - 전염병 표본 감시 체계 처음 시작
		2003	전 세계적으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유행 → 대역병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비 체제 구축 기반 마련
		2009	신종플루대유행
		2010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시행
		2012	라임병 국내 첫 공식 보고
		2013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SFTS) 국내 첫 공식 보고
		2020	COVID-19 전 세계적인 유행(pandemic)

주요 감염질환의 변천사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Typhoid fever & typhus (염병)	Cholera	결핵	Influenza	Small pox	일본뇌염	일반 기생충	말라리아
세균설 이전		1524년(중종19년) 첫 기록. 본격적인 대유행 1821년(순조)(인도에서 기원된 콜레라가 점차 동진하여 유입). 이후 15-20여 년 간격으로 4차례 대유행		19세기 말 무렵 제대로 기록. 그 이전부터 주기적인 대유행 추정	종두법 시행 이전까지 대규모 유행(마마)
세균설 이후 일제 강점기	1935년 만주사변 당시 대규모 징집으로 인한 대유행		1920년대결핵 첫 공식기록: 전국 5천 명 1930년대까지 급격히 증가	1918년-1919년 스페인 독감: 15만 명 사망	종두법 시행 이후 1930년대에 이미 감소	1930년대에 산발적으로 유행
해방 이후 70년대까지	6.25 당시에도 큰 유행. 위생 환경이 개선되는 70년대까지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유행	해방 후 중국 상해/광동에서 귀환하는 동포들을 통해 다시 유입. 1946년에 크게 창궐(치명률: 65.1%) 1963년: Eltor 형 유행. 보균자 색출, 격리에 중점을 두던 치료 원칙이 충분한 수분공급으로 변경되는 계기(치명률 크게↓: 5%)	발병율 감소. 만성화되는 경향		1959년 이후 사실상 소멸 1980년 5월 8일 세계보건기구에서 공식 근절 선언이 있기 훨씬 전에 성공적으로 박멸	1949년 큰 규모 유행 1959년 대유행 당시치명률 31. 6%		1950년부터 1983년까지 창궐
80년대		꾸준히 발병률 감소. 현재는 해외유입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라짐				1984년 이후 발병률의 유의한 감소	회충 감염률 : 1971년 54% → 1992년 0.3%	1950년부터 1983년까지 창궐
90년대 이후		꾸준히 발병률 감소. 현재는 해외유입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라짐					1999년 집단 기생충 검사 공식 폐지	1993년 휴전선 부근을 중심으로 하여 재등장

신종 감염병의 출현

신종 감염병이란? 기존 감염병의 변이 또는 새로운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

2000년 이후 주요 신종 감염병 발생 현황

신종 감염병	유행기간	국내발생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	2003년	2003년(총 3명)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증(Avian Influenza Human Infection)(A/H5N1 감염)	2003-2004년	국내 감염사례 없음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H1N1 Pandemic)	2009-2010년	2009년
중동호흡기증후군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2012-2015년	2015년 5월 20일 국내 환자 첫 보고
COVID-19	2019년~

참고자료

Yoo JH. History and trends of infectious diseases in Korea. Infect Chemother 43: 450-452, 2011.
Oh MD.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in the Republic of Korea. Infect Chemother 43: 453-457, 2011.
Chung HY. Chaning patterns of infectious diseases in Korea (1960-1990). Kor J Infect Dis 23： 217-221,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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