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피부질환: 동물 기생충 피부감염


목차

병원체: 옴진드기

  • 한국에서 보고된 종(3종): 사람옴진드기(Sarcoptes scabiei scabiei), 개옴진드기(S. canis), 돼지옴진드기(S. scabiei suis)
  • 주로 성접촉이 아닌 사람간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발생 (예. 가족 간, 단체활동)
  • 개인적인 물건을 공유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음 (예. 의복, 침구류)
  • 이미지치료
    • 치료 원칙
      1. 항옴진드기제 국소도포
      2. 알레르기반응으로 유발된 피부염 치료: 항히스타민제 + 스테로이드제 국소도포
      3. 피부발진이 심하여 국소도포제 만으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스테로이드제 경구투여(1~2주)
      4. 2차 세균감염이 있는 경우: 항생제 투여
      5. 가족은 물론 신체접촉이 있었던 모든 사람이 함께 치료를 받을 것
    • 치료방법: lindane, crotamitone

 

분류 및 임상증상

  • 분류: 일반옴, 딱지옴, 결절옴, 잠행옴, 개옴 등

 

일반옴

  • 잠복기: 2~6주이지만, 재감염은 즉시 (1~3일 이내) 증상을 일으킴
  • 굴(burrow): 맨눈으로 발견 가능
    • 옴진드기 굴은 회색 내지 암갈색의 굴곡이 있는 5 mm 정도의 선상 병소
    • 부위: 손 (손샅, 손가락 옆면), 손목의 굽히는 부위, 겨드랑이, 허리, 유두륜, 배꼽주변 부위, 남성 생식기
    • 굴이 시작된 부분에는 작은 인설이 있으며 옴진드기가 있는 쪽(blind end)에는 미세한 융기가 발견되며 굴 하부에서는 작은 수포 또는 농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 심한 야간 가려움증
    • 옴진드기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발생: 각질층 내에 굴 생성(주간 야간) -> 진드기에서 나오는 분비물(소화액)에 의한 알레르기반응 → 가려움증
    • 옴진드기가 소멸된 후에도 소양증은 수 주간 계속될 수 있다.
  • 피부병변
    • 주요 병변: 홍반성 반/구진, 결절, 고름피부증(성기), 은색 피부선(평균 0.5㎝), 굴(burrow)
    • 병변 부위: 하복부, 넓적다리 내측, 겨드랑이, 성기 주변 등
    • 병변의 분포는 굴의 분포와 일치하지 않는다.(옴의 대부분의 피부증상은 옴진드기의 배설물, 소화액 등에 대한 지연과민반응으로 발생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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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rrow

▲ bu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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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기의 구진

▲ 손가락 옆면의 구진

 

딱지옴(Crusted scabies)

  • 동의어: 노르웨이옴(Norwegian scabies)
  • 손/손목, 발, 팔꿈치폄쪽 부위, 두피, 귀 및 손톱 밑에 과다각화증 현상을 보이는 건선모양 병변이 특징적
  • 노인에서는 두피에 지루피부염과 유사한 양상으로 딱지옴 발생가능

 

결절옴(Nodular scabies)

  • 옴의 임상적 변형. 소양증이 심한 홍반성 또는 적갈색의 구진이나 결절이 생기는 경우
  • 옴의 증상이 소실된 후에도 결절 지속
  • 호발부위: 음낭, 남자성기, 겨드랑이

 

잠행옴(Scabies incognito)

  • 옴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장기간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국소 도포하게 되는 경우 → 가려움증은 완화되지만 옴진드기의 수는 증가하여 주위 사람이 모르는 사이에 계속 옴진드기를 전파하는 상태
  • 굴: 손, 손목, 음낭 등의 부위에 수백 내지 수천 개에 분포
  • 딱지옴에서와 같은 과다각화증은 볼 수 없다.

 

개옴(Canine scabies)

  • 개옴진드기에 의하여 발생
  • 숙주 특이성: 사람 피부에서는 굴을 만들지 않으며 감염원이 소실되면 자연 치유가능

 

진단

  • 특징적인 야간의 가려움증과 옴진드기 굴의 발견, 가족력등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현미경하에서 옴진드기의 충체나 알 또는 배설물(scybala)을 확인하면 확진가능

 

임상양상

  • 손가락 사이 및 음낭과 남자성기에 심한 가려움증이 있을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된다. 
  • 확대경을 이용하여 주의 깊게 관찰할 것: 유충 또는 약충으로 인하여 아주 작은 굴, 구진 또는 수포가 형성되기 때문
  • 유아/소아, 노인: 특히 손바닥, 발바닥에서 옴진드기 굴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
  • 노인: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노인에서 흔히 발생되는 단순가려움증, 건성습진 등과 감별이 쉽지 않다.
  • 잠행옴이나 딱지옴에서는 가려움증이 경하거나 없으며 개옴에서는 굴이 발견되지 않는다.

 

진단적 검사

광유(mineral oil)법 
  • 검사방법: 1) 광유 한 방울을 굴 위에 떨어뜨린다. 2) 외과용 칼로 6-7회 굴을 가로질러 문지른 후 각질세포 조각들이 포함된 광유를 긁어모아 유리슬라이드 위에 놓는다. 3) 덮개유리를 덮은 다음 광학현미경으로 관찰. 주의) 칼로 피부를 문지를 때에는 적혈구가 약간 섞일 정도의 세기로 하는 것이 좋다. 
  • 장점: 광유의 점성에 의하여 충체, 굴의 모든 내용물을 손실 없이 수집가능. 살아 움직이는 충체 검출 가능
  • 주요 소견: 20-30 μm 크기의 갈색 타원형 배설물

 

Dermoscopy
  • 생체 내 표면현미경(surface microscopy) = ‘epiluminescence microscopy’
  • 장점: 검사 시 협조가 어려운 경우(영아, 소아) 유용
  • 10- 20배로 확대하여 피부병소 관찰. 사진촬영 가능
  • 주요 소견: 1) 갈색으로 보이는 삼각형 모양의 옴진드기앞부분(hang glider sign); 2) 공기방울과 분비물로 차있는 굴로 이루어진 ‘제트기와 비행구름(jet with condensation trail)’

 

치료

치료 원칙

  1. 항옴진드기제 국소도포
  2. 알레르기반응으로 유발된 피부염 치료: 항히스타민제 + 스테로이드제 국소도포
  3. 피부발진이 심하여 국소도포제 만으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스테로이드제 경구투여(1- 2주)
  4. 2차 세균감염이 있는 경우: 항생제 투여
  5. 가족은 물론 신체접촉이 있었던 모든 사람이 함께 치료를 받을 것


옴환자 치료에 있어 유의할 사항

  1. 적절한 치료제의 선택
  2. 일정한 양만 처방하여 과도한 치료로 인한 부작용 예방
  3. 목에서 발끝까지 전신에 골고루 도포(유아나 노인에서는 머리나 얼굴도 포함하며 특히 노인 환자에서는 마비로 인하여 수축되거나 굴곡진 부위도 빠트리지 않아야 한다)
  4. 한 집안 가족들을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동시에 치료
  5.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여 치료
  6. 약물사용에 대하여 구두 또는 인쇄물로 상세히 설명
  7. 1주 및 4주 후에 효과 판정
  8. 내복과 침구는 항옴진드기제제를 바르는 날은 같은 것을 사용한 후 뜨거운 물(50- 60℃)로 10- 20분간 세탁하고 세탁 후 3일간 사용하지 않는다. 세탁이 어려운 것은 2일간 햇볕에 널거나 다리미로 다린 후 사용 할 수 있다.

 

치료옵션

옴에 흔히 사용되는 약물

치료방법

제형

용법

특징

금기

비고

Permethrin

5% cream

 

 

  • 자기 전 전신에 1회 도포하고 8-12시간 후 씻어 낸다. 
  • 전신 흡수가 적고 신속히 배설되므로 부작용이 적고 효과도 우수 
  • 생후 2개월 이후의 유아에서도 사용가능

 

 

  • 미국: 일차 치료제. 
  • 우리나라: 이전에는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대웅제약에서 1개 제제를 생산하고 있어 이를 처방할 수 있다.(비급여)
  • Lindane이나 crotamiton보다 비싸다.

Lindane

1% 겔, 크림, 샴프제

  • 약을 바르고 6시간 후에 씻어 내어야 하며 1주일 후 한번 더 사용 
  •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는 제제
    (cf. 유럽연합: 2001년부터 다른 약제에 저항을 보이는 경우에만 사용 허용)
  • 유아/소아, 임산부
  • 광범위한 염증성 피부질환(심한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이 있는 경우, 2차 세균감염이 있는 경우
  • 과량 사용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중독 증상 발생
  • 다른 옴치료제로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유아에서도 조심스럽게 사용가능

Benzyl benzoate

20-25% 수용액

 

  • 자기 전 도포하고 아침에 목욕한다. 연속 2일간 도포하고 1주일 후 반복한다.
  •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고 있지 않다.(cf. 프랑스에서는 옴의 일차 치료제)
  • 유아(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 소아나 임산부에서는 10-15%로 희석한 수용액을 주의하여 사용가능
  • 점막이나 음낭 및 성기에는 심한 자극 반응이 있을 수 있다. 

Crotamiton

10% 연고, 크림, 겔 제제

  • 약을 바르고 24시간 후 씻어낸다. 
  • 결절이 있는 부위에는 장기간 도포한다. 
  • 냄새가 없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항소양 효과도 있다. 
  • 결절옴이나 소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효과는 lindane보다 떨어진다.(lindane의 사용이 어려운 소아나 임산부에 주로 사용)

Ivermectin

Pills

  • 0.2 mg/kg 2주 간격으로 2회 투여 혹은
  • 0.4 mg/kg 1회 투여
  • 딱지옴이나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다수 발생 시 효과적인 치료제
  • 소아<15 kg; 임산부 혹은 수유부

 

  • 회선사상충증(onchocerciasis)의 경구치료제로 사용하던 약물
  • 국내에는 사람용 제제는 없다.

 

임상양상 혹은 상황에 따른 항옴진드기제의 선택

임상상황

추천치료

대체치료

추가 치료

비고

전형적인 옴

permethrin 5% 혹은 benzyl benzoate 2회 도포

경구 ivermectin, 200 µg/kg (1일차, 14일차) 2회 복용

 

무증상 접촉자도 모두 동시에 치료받을 것

가피화된 옴(Crusted scabies)

permethrin 혹은 benzyl benzoate 여러 번 도포 + 경구 ivermectin 수회 복용

 

각질용해제 사용

옴 감염의 전파 조절

소아 < 2세

Permethrin 혹은 benzyl benzoate (도포한 지 12시간을 넘기지 말것)

Ivermectin: 15kg 미만 소아에서는 금기

얼굴 치료(입과 눈의 제외)

옴결절 치료: crotamiton

임산부

Permethrin, benzyl benzoate (도포한 지 12시간을 넘기지 말것), sulfur

Ivermectin: 금기

 

 

2차감염된 옴

경구 ivermectin이 선호된다. 

국소치료 전 항생제 투여

 

사슬알균후 신후신염, 패혈증 가능성 증가

 

  • 우리나라에서는 lindane과 crotamitone을 사용할 수 있는데 lindane의 신경독성으로 crotamitone을 많이 처방한다.

 

 

 

이 감염증

 머릿니(Pediculus humanus capitis)

  • 충체나 서캐를 보고 진단가능
  • 서캐와의 감별: 머리카락 뿌리집의 각질 잔여물인 털원주(hair cast) → 잡아당기면 머리카락을 따라 이동이 되고, 서캐인 경우 잘 떨어지지 않는다
  • 치료: lidane, permethrin, pyrethrin, malathion

 

사면발이(Pthirus pubis): 성병의 하나로 감염

  • 치료: permethrin 1% 로션 혹은 5% 로션, 0.33% pyrethrin-piperonyl butoxide 샴푸, Lindane 1% 로션 또는 크림, Crotamiton 10% 연고

참고자료

  • Cho BK. Reemerging skin disease caused by arthropods I: scabies.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2011;54(5):511–20.
  • Monsel G, Chosidow O. Management of scabies. Skin Therapy Lett 2012;17(3):1–4.
  • Gunning K, Pippitt K, Kiraly B, Sayler M. Pediculosis and scabies: treatment update. Am Fam Physician 2012;86(6):535–41.
  • 질병관리본부/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성매개감염 진료지침 요약본. 2016.
  • Huh S. Chemotherapeutic drugs for common parasitic diseases in Korea.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2013;56(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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