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교상의 기본 평가
병력
- 문 동물에 대한 정보 획득: 동물의 종류 및 사육 여부 확인
- 야생동물인 경우 동물이 포획되어 관찰될 수 있는지, 불가능한 지 확인
- 동물의 광견병 백신접종 여부 확인
- 교상 발생 지역이 광견병 위험지역인지 확인
- 교상 상처의 감염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는 환자의 상태에 대한 조사
- 만성질환 여부(당뇨, 간경화, 신부전, 알코올중독 등)
- 감염질환에 대한 예방접종력
- 사람 교상: 가해자의 B형, C형 간염,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등의 감염성 보균자 여부에 대한 문진 및 검사 시행
신체검사
- 교상 상처는 손 및 팔다리에 신경, 힘줄, 혈관 손상 유발 가능 → 말단부위의 혈액순환 및 감각, 운동 이상 여부 평가
- 움켜쥔주먹손상: 손상 시의 자세와 검진 시의 자세가 달라 손상부위가 이동하는 경우가 있어서 세심한 상처 탐색 필요
- 피부상처가 작은 경우: 주위 피부를 절개해서 상처 탐색 시행 고려
- 관절의 침범이 의심되는 경우: 관절운동 제한 여부 평가
- 소아에서는 두부, 경부, 흉부 손상이 자주 발생하며, 이런 상처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 구조물의 손상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야 한다.
진단적 검사
- 영상검사
- 교상 상처는 치아 등의 이물이 남아 있을 수 있으며, 깊은 손상인 경우 피질골의 파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영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 움켜쥔주먹손상: 부러진 치아가 상처 안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방사선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 관절의 침범이 의심되는 경우 방사선검사에서 관절낭 내에 공기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되어야 한다.
- 세균배양 검사
동물교상 상처의 처치
상처 평가/ 진통/진정/마취 | - 상처의 탐색, 세척이 시행되기 전 통증 조절 필요
- 침윤마취, 국소마취
- 진정(소아나 심한 불안으로 상처평가가 어려운 경우): ketamine, fentanyl 등
- 상처 부위 탐색 → 신경, 건, 동맥 손상 확인. 세척 후 이물, 괴사조직 제거
- 영상검사(단순 방사선 촬영, 컴퓨터 단층 촬영) 시행 → 골절, 이물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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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소독/세척 | - 생리 식염수 세척: ① 고압세척 추천(외상성 상처에 이상적인 방법). ② 고압세척 방법: 30 mL 주사기에 19G 바늘을 끼우고 중간압으로 피스톤을 눌러 분사되는 속도로 세척
- povidone iodine (PVI):
- 1% PVI: 바이러스 감염 전파방지에 효과적
- 1% 농도가 넘는 PVI: 상처치유를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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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봉합 | 봉합 시기: primary closure vs. delayed closure - 교상 상처의 봉합: 일반적인 권고지침(그러나 아직도 많은 논란 중)
- 교상 후 6시간 이내의 상처 중 손발을 제외한 팔다리와 몸통은 일차봉합을 고려한다.
- 얼굴이나 두부, 경부 같은 미용상으로 중요시되는 부위는 교상12시간 이전에 내원한 경우 일차봉합을 고려한다.
- 교상 후 12시간이 지난 상처는 일차봉합을 시행하지 않는다.
-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는 고위험군 질환이 있는 경우 지연봉합을 고려한다.
- 손발 부위나 피부 열림이 작은 찔린 상처는 일차봉합이 추천되지 않는다.
일차봉합을 고려하는 경우 - 일차봉합(primary closure) 적응증
- Location: face or scalp
- Wound characteristics: simple and appropriate for single-layer closure, no devitalized tissue
- Lack of underlying injury: no underlying fracture
- Host: no systemic immunocompromising conditions
감염위험을 증가시키는 고위험군 - Cat or human bites
- Livestock bites
- Monkey bites
- Puncture wounds
- Hand or foot wounds
- Bites in immunosuppressed patients
- Signs of local infection when first evaluated
- Heavily contaminated wounds that are older with devitalized tissue
- Diabe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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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합 재료 - 비흡수성 봉합사
- 가능하다면 피부 밑 봉합이나 심부 봉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염된 상처에서는 피부밑 봉합이 사강(dead space)를 줄여주지만 감염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 봉합 중에는 상처의 모서리를 너무 강하게 당겨 서로 붙이는 것보다는 다소 느슨하게 봉합해서 모서리 사이에서 배액이 되도록 한다.(감염 감소 기대)
- 피부 스테이플(skin stples): 봉합사에 비해 스테인레스 재질의 스테이플이 감염에 저항이 높다.
- 미세다공성 피부 테이프(microporous skin tape): 피부아래로 이물을 넣지 않아 봉합사에 비해 감염률이 낮으면서 피부장력을 유지할 수 있어 교상 상처의 봉합에 이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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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관리 | - 봉합 후에는 항생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드레싱: 개방성 드레싱보다는 폐쇄성 드레싱을 하는 것이 상처의 치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 수부와 관절의 물린 상처는 bulky soft dressing 후 부목으로 고정시킨다.
- 파상풍 예방 : 물린 상처는 파상풍에 걸리기 쉽다.
- 선택된 환자에서 예방적 항생제
- 적응이 된다면 광견병 예방
- 상세한 추후 지시와 빠른 조기 추적 관찰 : 모든 환자는 수상 후 1-3일 내 상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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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예방 조치
- 포유류의 침에는 많은 양의 미생물이 함유되어 있다.
- 심각한 연조직염, 건초염(tenosynovitis), 화농 관절증(pyarthrosis)
- 교상에 노출 후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
- 논란 중. 유일하게 유효하게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은 개와 고양이에 의해 손을 물린 경우
- 이물이 남아있는지, 건초염, 관절 감염, 골절을 확인하고 농양은 제거한다.
- Cephalexin, dicloxacillin, EM, clindamycin은 Pasteurella를 cover를 하지 못한다.
세균 감염 예방
- 예방적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
- 손발 등 감염 위험성이 높은 부위인 경우
- 피부의 결손이 심한 경우
- 힘줄, 신경 등의 심부 구조물의 손상이 있는 경우
-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인 경우
- 동물교상 후 발생하는 감염의 원인 균주
- 동물마다 차이가 있고 매우 다양
- 주로 Pasteurella, Staphylococcus, Streptococcus 군들
- 사람 교상: Bacteroides fragilis같은 혐기성 균주의 감염률이 높고 특히 Eikenella corrodens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률이 높다.
- 항생제 선택: 일차적으로 선택되는 항생제는 Amoxicillin-clavulanate
파상풍 예방
Routine Wound Management에서의 파상풍 예방(Tetanus Prophylaxis) 지침
접종력 | 깨끗하고 가벼운 상처(Clean, minor wound) | 그 외의 다른 모든 상처(All other wounds) |
DTaP, Tdap or Td | TIG | DTaP, Tdap or Td | TIG |
모르거나 3회 미만 | 예 | 아니오 | 예 | 예 |
3회 이상 | 아니오 | 아니오 | 아니오 | 아니오 |
DTaP = Diphtheria and Tetanus toxoids and acellular pertussis vaccine; Tdap = tetanus toxoid, reduced diphtheria toxoid, and acellular pertussis; Td = tetanus and diphtheria toxoids; TIG = Tetanus immune globulin
바이러스 감염 예방
- 사람 교상인 경우 B형, C형 간염, HIV 바이러스 등이 상처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
- 가해자: B형 간염 항원 검사, C형 간염 항체 검사, HIV 검사
- 환자: B형 간염 항체 검사, C형 간염 항체 검사
- 가해자가 B형 간염 보균자이면서, 물린 사람이 항체가 없는 경우: B형 간염 항체와 B형 간염 백신 투여. 이후 추적관찰을 통해 항체 생성 여부 확인
- 가해자가 HIV 양성 환자인 경우: 노출 후 예방을 위해 efavirenz와 zidovudine, lamivudine 등을 포함하는 4주 약물요법 시행
공수병 예방
- 애완동물에 물린 경우: 7-10일을 관찰해서 동물이 이상이 없으면 광견병 예방접종 불필요
- 떠돌이 개나 야생동물에 물려 동물을 관찰할 수 없는 경우: 예방접종 시행. 동물이 포획된 경우 일단 예방접종은 시작하며 국립과학수의검역원을 통해 동물이 광견병에 감염되었는지 검사를 진행해, 검사결과에 따라 예방접종의 중단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 공수병 예방 원칙
- 물린 상처 충분히 세척하고, PVI, 알코올 등의 항바이러스 소독제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 면역력이 없는 환자: 광견병 면역글로불린(rabies immune globulin) 투여
- 20 IU/kg. 가능한 전량을 상처에 투여하되 불가능할 경우 백신 투여 부위의 원거리 둔부에 근주한다. 이런 항체의 투여는 효과가 약 7일간 유지되며, 백신에 의한 항체 생성 전 기간의 방어를 담당한다. 국내에는 KamRAB (Kamada, MP Negev, Israel) 300 IU가 공급되어 사용되고 있다.
- 교상 환자에서 공수병 백신
- 교상 후 0, 3, 7, 14일에 총 4회 투여(2010년부터 미국 CDC 지침 변경: 5회 → 4회)
- 투여부위: 삼각근 근주. 둔부는 항체 생성이 낮아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 성인과 소아 용량은 같으며, 국내에서는 Verorab (Sanofi Pasteur SA, Lyon, France) 0.5 mL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 교상 전 예방
- 대상: 실험실 연구원, 도축업자, 수의사 등 동물에 노출이 많은 직업군
- 투여방법: 3회(0, 7, 21 또는28일) 투여
- 사전에 백신이 투여된 사람이 위험 동물에 물린다면, 2회(0, 3일) 백신 투여
참고자료
- Tintinalli's Emergency Medicine : A comprehensive study guide, 8th ED(2016). Chapter 254. Chapter 46: Puncture Wounds and Bites
- Kang H. Animal bite injuries and vaccination.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2015;58(3):227.
- 대한감염학회. 감염학 2판(2014). P431
- https://www.cdc.gov/tetanus/clinicians.html
- 질병관리본부.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2012)
-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예방접종 실시 기준 및 방법(2017년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