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병은 조기 진단 및 치료 시 합병증 없이 치료될 수 있으나, 효과적인 항생제 투여가 늦어짐에 따라 치명적인 합병증과 사망이 초래될 수 있다. 그러나 신속한 진단과 치료는 질병의 이환 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1. 정의
Orienta tsutsugamushi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
2. 역학
매개충
털진드기과 (Trombiculidae) 진드기 유충 (chigger)
전파경로
감염된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잠복기
8-11일
전염기간
사람간 감염(-): 격리/소독 불필요
털진드기 유충이 동물의 체액을 흡입하는 봄과 가을이 감염에 위험한 시기
사람의 감수성
한번 이환되면 항체가 검출되며 약 2년 이내에 IgG 항체가 소실되므로 재감염 될 수 있다.
진단
1. 임상소견
갑자기 시작되는 오한, 발열, 두통 ->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인후염 → 발진/가피
가피(Eschar)형성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발생한다.
가피 부위(우리나라): 겨드랑이 (24.3%) > 세혜부 (9.3%) > 가슴(8.3%) > 배 > 등
발진
발병 5일 이후 발진이 몸통에서 시작하여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하고 상, 하지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소양감이 동반되지 않은 홍반 구진성 발진
크기는 직경 3~5mm로 각 반점은 경계가 비교적 명확하고 병이 진행되어도 발진이 합쳐지는 경향은 보이지 않는다.
특징적인 가피
2. 진단적 검사
혈청학적 검사
현재까지 진단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진단법
미세간접면역형광항체법(Indirect immunofluorescent antibody test, IFA):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에서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 또는 IgM 항체가 1:16 또는 IgG 항체가 1:256이상
수동적혈구응집법(Passive hemagglutination assay, PHA):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에서 단일항체가가 1:320 이상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 (Immuno Chromatographic Assay, ICA): 특이항체 확인
원인병원체 분리
발병 초기에 채취된 환자의 혈액에서 균 분리
치료
1. 치료법
치료원칙
환자 격리는 필요 없다.
충분한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생제를 투여하여야 한다.
항생제 요법
O. tsutsugamushi는 혈관 내피 세포에 증식 후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므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혈관내피세포나 백혈구, 대식세포(macrophage) 등 세포내 항생제 농도가 충분하여야 한다.
1차 항생제는?
Doxycycline: 100mg, 1일 2회 복용
Tetracycline: 25-20mg/kg/일
Chloramphenicol: 50mg/일, 4회 복용
치료기간:
중증이 아닐 경우: 5-7일 치료 혹은 해열이 되고 하루 더 투여(치료기간이 짧을 경우 재발이나 치료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Doxycycline이나 chloramphenicol에 내성인 경우
Azithromycin: 500mg 한번 투여
Telithromycin: 800mg 하루 한번 5일 투여
Rifampin: 600-900mg 7일간 투여
2. 예방법
예방적 화학요법: 독시사이클린 200mg, 주1회 (권장하지는 않는다.)
노출회피: 야회 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숲에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밭일, 벌초 등 야외활동으로 진드기에 물리거나 작업 후 발열 증상을 보이면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참고자료
질병관리본부. 2011년 가을철 열성질환 관리지침.
질병관리본부. 2012년 가을철 열성질환 관리지침.
Kim DM. Clinical Features and Diagnosis of ScrubTyphus. Infection and Chemotherapy 2009;41(6):315–22.
Sheehy TW, Hazlett D, Turk RE. Scrub typhus: a comparison of chloramphenicol and tetracycline in its treatment.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1973;132(1):77.
Jung MH, Kang JS. Treatment of tsutsugamushi disease. Korean J Med 2002;63: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