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나 상부흉수(T6상부)의 척수 손상 후에 손상받은 하위의 교감신경계에 문제가 생겨서 부교감신경계만 작동을 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쇼크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말초 혈관이 확장되어 서맥, 저혈압이 발생하여 혈류역동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병태생리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로 나뉠 수 있는데 척수손상을 입으면 주로 교감신경계의 조절에 문제가 발생한다. 부교감 신경은 뇌신경 III, VII, IX, X 과 천추신경 S2, 3,4, 5에서 주로 기시되지만 교감신경은 척수와 그 인근의 교감신경줄기(sympathetic chain)에서 기시하는 해부학적인 차이에 기인한다. 교감신경은 도망치거나 싸울 때 작동하는 자율신경작용으로 생각하면 쉬운데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을 한다. 또, 땀을 분비하거나 모근을 수축시키는 역할도 한다.
cf. 출혈성쇼크(Hemorrhagic shock)상태에서 저혈압과 빈맥이 관찰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cf. 척수성 쇼크(spinal shock) 척수손상을 받은 후에 손상 받은 분절의 하위에서 감각, 운동, 반사 기능이 모두 소실되는 현상 대개 24시간에서 48시간 내에 회복이 되지만 수 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척수원추부 상부의 척수손상이 있을 때, 구해면체반사(bulbocavernosus reflex)나 항문반사 (anal wink reflex)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척수성 쇼크 상태로 생각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반사가 나타나면 척수성 쇼크 상태에서 회복되었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진단
일반적으로 신경학적 손상이 동반된 외상환자 에서 쇼크가 발생했을 때 모든 기질적인 원인이 배제된 이후에 신경성 쇼크를 의심하여야 합니다(척수손상의 외상환자는 다발성 외상이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원인의 쇼크를 반드시 감별하여야 합니다).
저혈압, 서맥(교감신경계에 의한 보상 작용이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 따뜻한 사지(혈관수축이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
척수손상을 시사하는 운동 혹은 감각이상 증상, 영상검사에서 척추체 골절 소견
쇼크의 정도는 물론 신경손상의 심각성과 함께 환자의 기저 심혈관계 기능에 의해 좌우된다.
외상환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출혈성 쇼크와는 달리 저혈압과 함께 빈맥이 아닌 서맥이 온다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치료
치료 목표는 척수로의 관류를 최적화하여 척수에 2차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
다른 쇼크와 마찬가지로 수액요법을 통한 소생술로 시작: 대부분 충분한 수액요법으로 혈장량을 증가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쇼크에서 회복한다.
수액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혈압 상승제 투여: 혈관수축작용을 가지는 dopamine, norepinephrine, phenylephrine 등의 α 작용제를 사용할 것